플로리다 아줌마의 여행기 - 리우데자네이루 1일 차 (올랜도-휴스턴-리우 1박 2일)
플로리다 아줌마 여행기 - 리우 데 자네이로 일일 투어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로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을 먹고 우버를 타고 RioGaelo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는 국제선 공항과 국내선 공항이 따로 있는데, 이과수 폭포가 있는 포즈두이과수 Foz Du Iguacu 는 브라질 국내도시이지만 예외적으로 국제선 공항에서 운행을 한다고 합니다.
우버 블랙을 이용했는데 booking fee, airport charge, tip 까지 다 포함해서 R$96.61, 약 17불 정도였습니다. 시간은 코파카바나 비치에서부터 30분 걸렸고요.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동안 내내 우버를 이용하였는데, 미국 물가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런지, 우버 비용이 저렴해서 약간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포즈두이과수 Foz Du Iguacu 로 가는 비행은 Latam Airlines 을 이용하였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나올 다른 저가 항공사에 비해 비행기 내부도 깨끗하고 좌석도 약간 넓은 것 같고, 무엇보다 운행 시간도 잘 지켜지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이과수 폭포가 있는 도시인 Foz Du Iguacu 포즈두이과수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우버로 호텔로 갔습니다.
예약한 호텔은 공항에서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행 전 이곳 호텔을 선택할 때, 포즈두이과수 시내에 좋은 가격의 호텔들이 상당히 많았지만, 저희는 이과수 폭포 가까운 곳으로 잡았습니다.
공항에서 나왔을 때 오른 쪽으로 가면 포즈두이과수 시내 방향이고 왼쪽으로 가면 이과수 폭포 방향입니다.
Sanma 호텔입니다.
조금 오래된 건물인 것 같았지만 잘 관리되어 있었고, 로비의 크기나 인테리어도 좋았고, 리조트 급처럼 테이블에 앉아 여유 있게 체크인을 하고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도 받았습니다.
단층 건물이고 넓은 수풀 속에 위치하고 있어 조용하고 한가하고 고즈넉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시끄러운 새 소리에 깨기는 했지만요, 그 이유는 다음 이야기에...
이과수 폭포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해서 예약한 호텔인데,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훨씬 가깝네요.
체크인할 때 매니저가 이과수 폭포까지 걸어서 5분도 안 걸린다고 하더니, 진짜 바로 길 건너편에 폭포 입구가 있네요.
그래서 내일 이과수 폭포를 마주하기 전, 오늘 전초전으로 국립 공원 입구까지 한번 가보았습니다.
오후 시간은 Marco das tres fronteiras 에서 보냈습니다.
https://marcodastresfronteiras.com.br/
이곳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세 나라의 국경이 모인 접점지를 전망 공원으로 만든 곳입니다.
크기나 규모에 비해 입장료 R$55, 약 10불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국경 전망대라는 의미가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국경을 접하는 이웃나라라는 개념이나, 육로로 국경을 넘어간다는 경험을 가져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전에 나이아가라 폭포 여행할 때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자동차로 넘는 것이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나중에 유럽 여행을 하게 되면 이런 경험을 자주 할 수 있겠지만...
T 자로 생긴 강이 세 나라를 구분 지어주고 있었습니다.
왼쪽 강 건너편은 아르헨티나의 전망대입니다.
오른 쪽 강 건너편은 파라과이이며 이 다리를 통해 파라과이와 왕래한다고 합니다.
다리의 더 위쪽으로는 Itaipu 댐이 있다고 합니다.
이 Itaipu 댐 (이타이푸 댐)이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댐이며 발전량으로도 세계에서 제일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가봤을 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곳에서 간식으로 고기를 넣고 튀긴 엠빠냐를 먹어보았습니다. 굳이 한국 음식과 비교를 하자면 고기만두를 튀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사실 이 엠빠냐는 아르헨티나 음식이라고 하더군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맛있게 먹었던 아사이 아이스크림도 먹고요.
이곳에는 영화 Misson 미션에 대한 포스터와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영화 음악 'Nella Fantasia 넬라 판타지아' 으로도 유명한 영화이죠.
이곳 이과수 폭포에서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영화 Mission 을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이과수 폭포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녁 식사는 다른 한국 블로그에서 추천하였던 슈하스코 Gaucho 라는 곳에 가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다른 레스토랑이 있는 것인지... 이곳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도 고기는 항상 옳으니까요.
아무래도 첫날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있는 슈하스코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이 너무 좋았서 그랬던 것 같네요.
이 레스토랑 바로 건너편에는 아이러브이과수 조형물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달밤에 수풀 속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수영장에서 몸을 풀고, 뜨거운 사우나로 고단함을 풀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내일 버킷리스트의 하나였던 이과수 폭포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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