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 생애 첫 크루즈 여행기 - 4. 크루즈 객실과 다이닝에 대하여
이번에는 배 안에서 열심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해 알려드리려 합니다.
◆ 먹고 자는 것 이외에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것은 아마도 물놀이가 아닐까요?
Harmony of the Sea 배에는 풀이 3개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은 유아풀장도 따로 있구요.
비치 타올 대여해서 비치 의자에 누워있기만 해도 힐링입니다.
저희는 수영보다는 주로 핫 텁에 들어가서 반신욕을 즐겼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좀 어수선하다고 느끼시면, 어른들만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배 끝에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누워 책을 읽다가 하늘 보다가 낮잠 자다가 핫 텁 들어갔다가 하면서 무한한 자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배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는 뮤지컬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Grease (그리스)" 가 공연되었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소개를 보니 대부분 영국에서 뮤지컬을 공부했더군요.
뉴욕에서 뮤지컬 봤을 때처럼 수준 높은 공연이었습니다.
승선하셔서 앱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스윗룸 게스트나 특별회원의 지정석을 제외하고는 선착순 입장이라서 일찍 가실수록 좋은 자리를 차지하실 수 있어요.
아이스 쇼도 두 프로그램이 있는데 둘 다 봤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솜씨들도 모두 수준급이었습니다.
◆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고,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같은 클래스 및 건강 강의 클래스도 있으니 참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도 있고 유료도 있으니 확인하시구요.
스파에서는 마사지도 받으실 수 있고, 네일, 스킨, 헤어 관리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 요금이 있구요.
◆ 쇼핑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몇몇 명품 브랜드 샵들도 입점해있습니다.
기념 티셔츠나 기념품들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반짝 세일 시간도 있습니다.
◆ 지나다니면서 카페나 바, 핏자바에서 언제든지 음료수, 과일, 피자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제가 배 안에서 아주 재미있게 즐겼던 것 중에 하나는 빙고 게임이었습니다.
숫자 빙고가 가장 처음 완성되는 사람에게 상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로또 같은 쇼였습니다.
두 세트만 구매하여 참가했었는데, 아주 재미있게 쇼를 진행하더군요, 물론 참여한 사람들이 더 재미있었구요.
◆ 또한 중간중간 20-30분씩 하는 trivia 가 여기저기에서 열립니다.
마이클 잭슨 노래 듣고 제목 맞히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제목 맞히기, 일반 상식 퀴즈 등 참여하면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셔도 상관없고 그냥 구경만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 그리고 아트 작품의 경매 시간도 있습니다. 구경하러 갔었는데, 몇 만불 정도는 쉽게 부르는 것을 보니 정말 돈 많은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습니다.
카지노에 카드 게임 대회도 있습니다.
밤마다 코미디 쇼도 있고, 늦은 밤에는 클럽도 오픈합니다. 매일 다른 장르의 뮤직 콘서트도 열리구요.
7박 8일 동안의 일정 중 2일은 바다 위에서 항해만 하기 때문에 배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배 구석구석을 다니시면서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여행도 일처럼 열심히 하는 한국인이니까요 ㅎㅎ
◆ 첫 밤을 크루즈 안에서 보내고 나면 바다 위에서 눈부신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CocoCay를 보게 됩니다.
이 날 아침은 무지개까지 떴습니다. Perfect Day at CocoCay, 그 이름처럼 완벽한 하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CocoCay 섬은 로열 캐러비언 크루즈 회사가 바하마로부터 구입한 작은 섬이며 이를 휴양지로 개발하여 2019년에 개장했다고 합니다.
캐러비언으로 여행하는 코스는 거의 이 코코케이 섬에서의 하루를 포함하고 있으며, 여행 금액도 미 포함 여정보다 약간 높습니다.
Perfect day at CocoCay
지도에서 보시듯이 섬 곳곳에 여러 개의 풀장과 여러 곳의 비치가 있습니다.
익스커션을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워터파크나, 카바나, 일부 레스토랑과 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비치 의자와 파라솔도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저희도 저 위에 있는 South Beach에서 부기 보드 하나 대여해서 완벽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바하마, 자메이카, 아이티 방문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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