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면서 자동차 보험 (Auto Insurance) 이해하기
미국에 살면서 자동차가 필수재라는 것을 매일 느끼게 됩니다. 대중교통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가 없으면 발이 묶이게 되죠.
이렇게 자동차가 필수품이니 차 구입비나 유지비도 고려해야 하지만, 한편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게 됩니다.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플로리다에서는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매년 또는 2년마다 차 등록 (vehicle registration) 갱신을 할 때,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 가입 정보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자동차 보험 (Auto Insurance)은 보통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주로 개인 에이전트나 브로커를 통해, 여러 군데 보험회사의 견적을 받아보고 저렴한 마이너 회사들의 플랜을 가입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틴에이저 아이들이 운전 면허를 받고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자동차 보험료(프리미엄)는 예상 밖으로 엄청 올라가게 됩니다.
플로리다는 만 15세가 되면 운전 퍼밋(Drivers Permit)을 받을 수 있고 만 16세가 되면 실기 시험을 통해 정식 운전면허(Drivers License)를 받게 됩니다.
운전 퍼밋(Drivers Permit)의 경우는 보험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정식 운전 면허(Drivers License)를 가지고 운전을 시작하면 young driver 에 대한 보험료(프리미엄)를 내야 합니다. 이 Young Driver 의 나이는 25세까지라고 하더군요.
사실 차 보험료(프리미엄)는 사는 지역이나 차 종류 및 연식, 운전자의 나이와 운전 경험, 선택하는 커버리지 액수 등 너무 많은 결정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보험료와 비교하는 것은 거의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본인이 원하는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 커버리지와 액수를 먼저 결정하고, 같은 조건으로 여러 보험회사에서 견적을 받아서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보험료)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커버리지와 액수에 대해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을 보면서 항목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 policy details 의 비교해보면서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Bodily Injury Coverage
Limit Per Accident $500,000
Limit Per Person $250,000
Bodily Injury Coverage 는 나의 잘못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방의 부상과 예상 수익에 대한 손해 등 모든 대인의 피해에 대해 나의 보험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1인당 보상 제한 금액(limit per person)과 사건당 보상 제한 금액(limit per accident)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인당 보상한도가 5만 달러이고, 사고당 한도가 10만 달러라면, 상대방이 1인일 경우 최대 5만 달러, 또는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더라고 총 보상금액은 10만 불을 넘을 수 없습니다.
인명 피해가 심한 경우, 상대방이 보험회사의 최대 보상금액 이상을 원하는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소송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송으로부터 가지고 있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액수의 커버리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Umbrella insurance (우산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roperty Damage Coverage
Property damage coverage 는 상대방의 차량이나 기타 기물, 재산의 피해에 대한 최대 보상 금액을 의미합니다.
Comprehensive Coverage
Comprehensive coverage 는 천재지변, 또는 접촉사고가 아닌 다른 경우로 입은 본인 자동차의 손실을 보상해주는 항목입니다.
보험회사에서 이번에 플로리다의 허리케인으로 인하 자동차 피해에 대한 안내 및 공지를 하는 것을 보면 이런 경우에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Deductible 은 본인 부담금을 의미하는 것으로, 발생하는 비용 중 첫 $1,000 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것입니다.
Collision Coverage
Deductible $1,000
Collision coverage 은 모든 접촉사고로 인한 본인 차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 항목입니다.
이 collision coverage 가 있을 경우는 Uninsured motorist property damage (UMPD)- 무보험자에 의한 자차 피해 보상 옵션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플로리다에서는 이 Uninsured motorist coverage 가 의무조항이 아닙니다.
Collision deductible waiver 는 본인의 잘못이 아닌 상대방 무보험자의 과실로 인해 손해를 입었을 경우 디덕터블을 면제해 주는 옵션입니다.
이 Collision deductible waiver의 혜택을 본 경험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동차 앞 유리에 돌이 튀어 금이 갔을 때 아무런 비용이나 디덕터블 없이 보험회사에서 교체해주었습니다.
No Fault Coverage
Aggregate Limit $10,000
플로리다에서는 No Fault Coverage 가 필수입니다. 이 No Fault Coverage 는 모든 운전자는 누가 사고원인 제공자인지와 상관없이 사고와 관련된 의료 비용과 기타 손해를 보상할 수 있는 personal injury protection insurance(PIP)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Emergency Road Service Coverage
사고가 나거나 차 고장으로 차가 도로에 멈췄을 경우 토잉하거나, 비상 연료 배달 서비스 등의 모든 비상 로드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비상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또 다른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AAA (트리플 에이)입니다.
이전에 AAA (트리플 에이) 에 대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보험 회사 에이전트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현재 사정에 따라 커버리지와 그 액수를 정하게 됩니다.
Young driver 가 있을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보험 프리미엄이 높아지게 되고, 또한 사고에 대비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액수의 커버리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은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차 사고와 주택에 관련된 사고, 또는 기타 모든 다른 소송에 대비하여 Umbrella insurance (우산 보험) 같은 책임보험에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또한 young driver 를 가족의 보험에 추가시키지 않고 별도로 가입하는 방법도 고려해보았지만 거의 모든 보험 에이전트에 의하면 비용이 더 든다고 하더군요.
결론
적으로 아이들이 16세에 운전 면허를 받고 차를 운전하면서부터 25세까지 약 10년 동안은 자동차 보험(Auto insurance) 비용의 폭탄은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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