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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플로리다 일상

차 보험 이외에 AAA(트리플 에이)도 가입해야할까?

by floridasnail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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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섰다

며칠 전 밤에 다른 도시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큰 아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파트타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도로에서 차가 멈췄답니다. 

토잉 해서 그 동네 차 딜러 주차장에 차 가져다 놓고 친구가 태워줘서 집에 왔다고 합니다.

딜러에서는 차 수리에 한 3일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만 21세 이하는 렌탈카를 할 수 없다고 하니 일하는 곳이나 학교 갈 때는 우버를 이용할 수밖에 없겠네요.

 

낮에 직장에서 동료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AAA 가입을 추천하더군요.

그래서 AAA (트리플 에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aaa.com

 

AAA Florida Insurance, Travel, Banking, Towing & more | AAA

Unlimited cash back wherever you go. Introducing the NEW AAA Cashback Visa Signature® Card — with up to 4% cash back on qualifying AAA Membership, travel and insurance purchases for your first 6 months up to $6,000; after that, you’ll earn 2% unlimite

member.acg.aaa.com

 

사이트를 보면 auto Insurance, home Insurance 등등의 각종 보험 상품도 판매하고 있고, auto loan, mortgage loan 등의 많은 은행업무도 하고 있는 마당발 서비스 회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AAA (트리플 에이)는 멤버쉽 가입으로 roadside assistance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나, 호텔, 식당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auto insurance(차량 보험) 이외에 따로 이 AAA 멤버쉽에 가입하는 것이 정말 가치가 있을까요?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우선, AAA 멤버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회비 $70 인 가장 기본적인 Classic 멤버쉽에 어떠한 혜택들이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1. Free tow to service providers shop

2. Jump-starts and battery service

3. ProtectMyID® Essential Identity theft monitoring

4. AAA member only Discounts at nearly 120,000 locations

5. Emergency fuel delivery(you pay for fuel)

6. Tire change with your spare

7. Vehicle lock-out service(up to $50)

8. Member-only hotel discounts

 

 

 

 

 

 

 

 

 

 

이 중에 중요한 서비스는 무료 토잉, 점프-스타트와 배터리 서비스, 긴급 연료 배달 (연료비는 본인부담), 스페어 타이어 교체, 잠긴 차 문 열어주기 등 차와 관련된 비상상황에서의 서비스이겠죠.

이런 모든 roadside assistance 혜택 외에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의 할인혜택이 있다고는 하지만, 요즈음은 이러한 부가적인 할인 서비스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roadside assistance 에 대해서만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기존의 Auto Insuracne 에서 towing 같은 roadside assistance 이나 수리하는 동안의 rental car 에 대한 coverage 등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던 이유는 한 집에 운전자가 여러 명이고 차가 여러 대이기 때문에 차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가족들이 얼마든지 도와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도시로 대학 진학을 하여 이사를 한 후에 대해서는 미처 거기에 생각을 못했고 그에 대한 준비를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AAA 를 가입할까 하다가, 현재 가지고 있는 차량 보험 회사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차 한대 당 roadside assistance에 대한 프리미엄이 1년에 8~24불이라고 합니다.

비용 면에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차량 보험에 road assistance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더 저렴해 보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 고려해야 할 점이 바로 신속성입니다.

Towing (견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이자 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출동 시간이겠죠.

이번에도 큰 아이가 차 딜러의 roadside assistance 를 받기 위해 연락을 했더니 2시간 후에나 올 수 있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로컬 토잉 회사에 전화해서 서비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 보험 회사에 비용과 함께 긴급 상황에서의 출동 시간을 물어봤더니, 에이전트가 솔직히 말하자면 2-3 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더군요. 대신에 로컬 토잉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 청구를 하면 합당한 수준까지 reimbursment (보상, 변제)를 해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AAA 를 굳이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상황에서 가족들이나 다른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특별히 AAA 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아서 차 보험에 road assistance 를 저렴한 비용으로 추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AAA 멤버쉽을 별도로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긴급 상황 대처에 대한 반응시간이라고 합니다.

차 토잉을 물론, 차 키가 없이 문이 잠겼거나, 연료가 떨어졌을 때 등 모든 비상시에 연락을 하면 평균 "21분 이내"로 도착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넓은 미국 땅에서 평균 21분 이내 도착을 보장한다면 정말 믿음직한 서비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여행자들을 위한 디스카운트나 정보 제공들도 미국의 장거리 여행자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서비스라고들 하네요.

아마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auto insurance 가 있음에도 AAA 에 별도로 가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므로, 혼자 거주하거나 비상 상황에 주위에 연락할 곳이 마땅히 없는 분들은 AAA membership 에 가입하여 비상시에 대비하고, 또 평소에는 생활 속에서 디스카운트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면 회원권 비용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예전에 AAA 오피스에 갔던 적이 있었다는 게 기억이 나네요.

바로 한국을 방문할 때, 미국 면허증으로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https://www.aaa.com/vacation/idpf.html

 

IDP (International Driver Permit) 이라는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해주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AAA 입니다.

이 IDP 는 150 개국에서 인정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도 포함이 되어있구요.

방문을 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저희는 AAA 오피스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작성해 가거나, 오피스에 비치된 양식을 작성하여 여권 사진 2장과 미국 운전 면허증, 그리고 수수료 $20 만 내면 바로 5-10분 만에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IDP 를 발급해줍니다. 기한은 1년입니다.


아들 녀석의 차는 3일 만에 수리를 마치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주 원인은 front wheel spped sensor 의 electrical fault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용이 780불이 넘는군요, 그중 부품비는 100불도 안되는데 labor fee 가 600불... 후덜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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