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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집 주인 이야기 - 미국 집, 어떤 집에서 살아볼까?

by floridasnail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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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 미국 집 주인 이야기 - 집 보험 Homeowner's Insurance 과 Inspection 에 기록한 것처럼, 집 보험 갱신을 위해 인스펙션을 했는데 당연히 예상했던 대로 집 지붕을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단독 주택의 지붕에 대한 설명과 여러 곳에서 견적 받은 이야기, 그 중에 선택하여 계약한 이야기 등등을 기록하려 하다 보니, 우선 미국의 주거 형태부터 정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주거 형태를 크게 나눠보면,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 콘도미니엄 (Condominium), 타운하우스 (Townhouse), 아파트먼트 (Apartment) 등이 있습니다.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

흔히 말하는 '단독 주택'입니다. 1 층이나 2층, 3층으로 된 단독 건물에 방들과 화장실, 차고, 마당(앞마당, 뒷마당)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집 외부와 내부의 모든 관리 책임이 소유주에게 있습니다. 

이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를 동네에 따라 나누어 보면,  주택 회사에 의해 개발된 단지, Community에 속해 있는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 도 있고, 제가 살고 있는 단독 주택처럼 어느 단지에 속해있지 않은 개별적인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가 있습니다.

Community 내에 속해 있는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는 단지의 클럽 하우스, 놀이터, 수영장, 테니스 코트, 바베큐 장 같은 공동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집 앞 도로와 단지 내의 잔디 관리 등을 해준다는 장점들이 있는 반면, HOA (Home Owners Association) 비용을 매달 또는 매년 지불해야 하고 집 외부 관리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HOA fee는 아래의 콘도미니엄 (Condominium)이나 타운하우스 (Townhouse)에도 적용됩니다.

 


듀플렉스 (Duplex)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와 비슷하지만, 두 세대가 벽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으며 출입구와 생활공간이 개별적으로 분리된 듀플렉스 (Duplex)라는 건물 형태도 있습니다.

보통은 두 세대의 가족들이 따로 또 같이 거주하거나, 한 곳은 거주용으로, 다른 한 곳은 에어앤비 같은 임대 수익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콘도미니엄 (Condominium)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아파트 형태의 건물입니다. 한국에서는 콘도라고 하면 '관광 숙박 시설'을 의미하는데, 미국에서는 각 세대의 주거공간이 독립되어 있고 개개인의 소유로 되어있는 고층 복합 건물을 말합니다.

Community의 공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에서 말씀드린 HOA fee를 지불해야 합니다.

실내 공간 관리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으며, 건물 외부와 주차장, 엘리베이터 및 부대시설의 관리는 Community에서 하게 됩니다.

 


타운하우스 (Townhouse)

일반적으로 복층으로 되어 있으며 여러 세대의 한 벽면 이상이 다른 세대와 붙어 있는 건물의 주거 형태입니다. 콘도미니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Community의 공동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HOA fee를 지불해야 합니다.


아파트먼트 (Apartment)

건물의 형태는 콘도미니엄 (Condominium) 나 타운하우스 (Townhouse), 또는 그 중간 형태가 될 수 있으며, 대부분 주택 관리 회사(Property Management Company)를 통해 임대를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말합니다.

6개월 또는 대부분 1년의 기간으로 계약하게 되며 Deposit (보증금)과 monthly fee (월세)를 지불하여야 합니다.

대부분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오븐, 식기 세척기, 에어컨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세탁기나, 수도, 가스, 전기, 인터넷 요금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또는 개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지 꼭 확인해야만 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나 주위 분들의 경험을 몇 가지 적어보겠습니다.

 

미국에 처음 혼자 왔을 때는 서브리스(sublease)라고 해서, 아파트 한 채를 임대하여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tenant)에게 다시 방 하나를 임대하여 한동안 거주하였습니다.

이후에는 Studio라고 부르는 원룸 아파트먼트를 임대해서 거주하다가 1 bed, 1 bath 아파트로 옮겼습니다.

 

미국에서는 집 구조를 간단히 1 bed & 1 bath, 3 bed & 2 bath처럼방의 개수와 화장실의 개수로 나타냅니다.

 

그 이후에는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로 이사하였습니다.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밖에서 뛰어놀기 좋았고, 이웃 간의 소음도 걱정이 없었습니다. 대신 집 관리에 대한 모든 자질구레한 일들을 직접 해야 하죠.

커뮤니티 내에 있는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희는 단독 lot에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를 지은 경우이므로 HOA의 간섭을 받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대학에 다니고 있는 큰 아이는 현재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습니다.

매달 HOA fee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단지 내의 수영장과 gym 시설 등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쓰레기도 단독주택처럼 요일 맞추어 내어놓을 필요 없이 아무 때나 공동 쓰레기장에 버리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고요. 양쪽 벽으로 이웃집과 붙어있지만 소음 문제는 없다고 한네요.

HOA fee에 지붕 및 외벽 관리와 보험에 대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타운 하우스 내부에 대한 보험만 가입하면 되므로 Home Insurance 비용도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또한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이 동네 대학으로 연수 오신 가족이 계셨었는데, 아파트를 임대하여 거주하시다가 위층의 소음 때문에 많은 문제들을 겪으셔서,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로 임대를 옮기시는 걸 도와드린 적도 있습니다.

콘도,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은 건물 자재와 구조 등에 따라 소음 문제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단독 주택의 지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싱글 하우스 (Single House)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른 주거 형태도 모두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인스펙션 떨어진 이야기, 지붕 교체 견적 받은 이야기, 계약한 이야기 등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미국 집 주인 이야기 - 집 보험 Homeowner's Insurance 과 Insp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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