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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플로리다 아줌마 여행기 - Toronto, 다시 가고 싶은 도시

by floridasnail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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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나이아가라 폭포의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2시간 남짓 차로 달려 Toronto 에 도착을 했습니다.


2박 3일 - Hyatt Regency Toronto / Scotibank Arena (NBA) / Rogers Center (Toronto Nlue Jays) / CN Tower / Riley's Aguarium / ChinaTown / Toronto City Hall / Toronto Islands / St. Lawrence Market / 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


Hyatt Regency Toronto

토론토에서는 Entertainemnt District 에 있는 Hyatt Regency 호텔에 묵었습니다. 토론토 시내의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닐 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경험상 Hyatt 호텔의 Regency 계열은 비즈니스 트립에는 좋지만 가족 여행에는 좀 불편합니다. 그래도 포인트로 공짜 예약한 것이니 불만은 금물입니다.


Scotibank Arena (NBA)

이번 여행 중 토론토의 일정을 정한 것은 벌써 6개월 전이었는데, 우리가 가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Toronto Raptors 가 NBA 파이널에 올랐습니다.
이날 6월 5일 수요일에는 세 번째 게임이 있었습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원정 경기였지만, 팬들은 집에서 가만히 TV 만 보고 있을 수 없었나 봅니다.
Raptors 의 홈 경기장인 Scotiabank Arena 앞에서 viewing party 가 있었습니다.
Scotiabank Area 앞 도로를 Jurassic Park 이라고 부르더군요, 하긴 Raptors 가 사는 곳이니까요~ ㅎㅎ


이른 저녁을 먹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에 갔는데, 주변 도로는 온통 경찰에 의해 통제되고 각 구역별로 나누어 큰 전광판을 설치해놨더군요.


저희는 일찍 간 덕에 Zone 1 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전에 아레나 gift shop 에서 아이들은 Raptors 의 후드티 등 기념품도 샀구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오프닝쇼를 진행하더군요, 공연도 하고, 게임도 하고 선물들도 나눠주고 해서 그런지 3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이날 저녁은 비가 조금씩 내렸는데 서로서로 우비를 나누어 주면서 엄청난 열정으로 응원을 했습니다. 이 팬들의 열성이 통했는지 이날 Raptors 가 승리를 거두어 2:1 이 되면서 승기를 먼저 잡아 최종 우승의 발판이 되었답니다.

 

위의 동영상이 그날 Jurassic Park 의 상황입니다. 못 찾으시겠지만 이 안에 저희 가족도 보이네요~

여행 가서 즐기는 스포츠! 일석이조였습니다.

 


Rogers Center (Toronto Blue Rays)

저희가 묵은 호텔이 위치한 곳은 Entertainment District 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어젯밤 Raptors 를 응원하러 갔던 Scotiabank Arena 를 비롯해서 Toronto Blue Jays 의 홈구장인 Rogers Center 와 Edge-walk 로 유명한 CN Tower, Riley's Aquarium 등등 스포츠, 문화 예술 시설들이 모두 가까운 곳에 모여있습니다.

Toronto Blue Jays 의 홈구장인 Rogers Center 의 외관입니다.


CN Tower

이 높은 타워가 바로 CN Tower 입니다. 이 사진은 호텔방에서 바라보는 경치입니다.


아래에서 보니 정말 높더군요, 카메라로 전체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토론토 시내가 발 아래로 보입니다. 360 도 사방팔방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바다가 아닌!!) 호수가 보이시죠? 바로 Lake Ontario 인데요, 하도 넓으니 바다라고 해도 뭐 다 믿겠더라구요~

옆쪽으로는 아일랜드가 보입니다. 오후에는 저곳에 배를 타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Riley's Aquarium

CN Tower 바로 옆에 있는 Riley's Aquarium 에도 갔습니다. 콤보 티켓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그냥 둘러봤네요.
블루 랍스터가 환상적입니다.


잠수부 분들이 유리창 청소를 하고 계셨어요 ㅎㅎ


Uber 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 차이나 타운. Toronto 의 ChinaTown 도 아주 크더군요.
Tripadvisor 에서 나름 유명한 곳을 찾아갔습니다. 메뉴판도 중국어이고 그냥 막 중국어로 다짜고짜 주문을 받더라고요. 그냥 대충 시켜봤는데, 정말 다~ 맛있었어요. 


특히 랍스터 튀김은 짱, 짱, 짱 중의 짱입니다.
갈릭, 블랙빈 등 여러 종류의 시즈닝이 있는데, 갈릭 밖에 못 먹어봐서 아쉬워요...
다음에 꼭 토론토는 다시 갈 겁니다.


Toronto City Hall

점심을 아주 배부르게 먹고는 약간 멀다 싶은 거리도 산책 겸 해서 걸었어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목욕탕 같은 플로리다의 여름과는 차원이 다른 토론토의 여름, 플로리다의 환상적인 2월의 날씨 같았습니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토론토 시청 광장입니다.


위 사진의 활 모양 두 건물은 신 시청이구요, 아래 사진이 구 시청 건물이랍니다.
사실 이 구 시청 건물은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사실 저~기까지 가기 귀찮아서ㅠㅠ) 잘 안 보이지만, 전날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어, 저 건물 진~짜 이쁘다, 뭐지?' 라고 눈에 화악~ 띈 건물이랍니다.


Toronto Islands

 

토론토 제도 · 캐나다 온타리오

★★★★★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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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는 하버에 가서 페리를 타고 건너편 아일랜드에 놀러 갔습니다. 호수에 요트 띄워놓고 오후 늦은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진심 부러웠습니다.

 


선상에서 보는 토론토의 스카이 라인이 멋있죠? 뉴욕 맨해튼 스카이라인에 절대 뒤지지 않네요.

돌아오는 길의 스카이 라인입니다. 조금만 늦은 시간의 배를 탔으면 석양을 보았을 텐데 엄청 아쉬웠습니다.

 


저녁은 또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한국 식당에서 맛있게 먹고, 디저트로 버블티 손에 들고 호텔로 걸어갑니다.
밤거리를 이렇게 걸으며 배회하는 것도 얼마만인지... 흡사 서울의 아파트 사이의 남산타워 같네요~


토론토의 3일 차 아침은 느긋하게 시작했습니다. Entertainment District 에 있는 호텔을 출발하여, 여유롭게 출근하는 사람들과 나란히 걸으며 Financial District 을 거쳐 St. Lawrence Market 으로 갔습니다. St.Lawrence Market 은 토론토에서 전통 있는 farmer's market 으로 육류, 어류, 농산물 등의 식재료는 물론 간단한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현금만 받는다길래 가는 길에 은행에 들러 환전하려고 했는데, 은행이 10시에 열더라구요. 참 여유로운 도시인 것 같습니다. 출근길에도 서두르는 사람을 전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상점에서 미국 달러를 받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샌드위치로 맛있는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세인트 로렌스 마켓 · 93 Front St E, Toronto, ON M5E 1C3 캐나다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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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입니다.

'뭉쳐야 뜬다' 팀이 세그웨이 투어를 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지금은 그때와 벽화가 바뀌었고 앞마당에는 새로운 조형물이 설치되고 있었습니다.


중앙 광장에도 조형물 공사로 한창이었구요~


이곳은 그 옛날 양조장과 공장들이 있던 곳인데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들은 벽돌로 지어진 옛 공장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세그웨이 투어는 이 구역 내 뿐만 아니라 그 주위도 한 바퀴 도는 루트이더군요. 저희는 예약을 미리 안 했더니 시간이 밀려서 기다릴 수가 없어서 세그웨이 투어는 스킵했습니다. 

 


한창 멋내는 시기라 사진에만 잔뜩 신경은 씁니다.


이곳은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초콜릿 상점이었는데요.
카카오를 반죽하는 중입니다.
이곳에서 spicy chocolate 을 주문했습니다. 다른 곳에선 맛볼 수 없는 것 같아서 매운 초콜릿은 어떤 맛일까 싶어 주문해봤는데 말 그대로 초콜릿에 고춧가루 타 놓은 맛이었습니다. 전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The Distillery Historic District 는 예술을 구경하며, 먹으며, 쇼핑하며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토론토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Burlington 이라는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지인을 만나 뵙기 위해서인데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온타리오 호숫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캐나다에서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오랜만에 한국 집밥도 먹고 밀린 이야기들도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Buerlington 에서 찍은 Ontatio Lake 사진입니다.


Toronto 는 이렇게 제게 꼭 다시 가고 싶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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