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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anada

플로리다 아줌마 여행기 -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 폭포), 버킷리스트

by floridasnail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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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년 여름의 가족여행은 이전부터 일찍이 나이아가라, 토론토, 보스턴 여정으로 계획을 세워놓았었습니다.


2박 3일 - MCO-BUF / Anchor Bar / Niagara Falls/ American Falls / Horseshoe Falls / Rainbow Bridge /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 Adventure Pass / White Water Walk / HornBlower / Journey Behind Falls / Niagara Fallsview Casino Resort / Niagara Helicopter Tour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세계 3대 폭포를 모두 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첫 번째로 미국에 있는 Niagara Falls 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 Niagara Falls 는 미국과 캐나다의 경계선에 있어서 미국 편에서 볼 수도 있지만, 캐나다 편에서 보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들어서 캐나다로 가기로 하였고, 캐나다에 간 김에 토론토를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토론토에서 올랜도로 돌아오는 항공편은 국제선이기 때문에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서 미국의 한 도시를 더 들렀다 오기로 하고, 두세 번 가본 New York 을 제외하고 Boston 으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최종 여정은 올랜도에서 항공편으로 버팔로 도착, 차량 렌트해서 Niagara Falls 관광, 차량으로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가 Toronto 관광을 하고 다시 돌아와 Boston 으로 운전하고 가서 Boston 여행 후 항공으로 올랜도로 돌아오는 것이 되었네요.

 


여행 일정 다음으로는 예산을 계획해야겠죠.

 

일단, 가는 항공편은 Southwest, 돌아오는 항공편은 Delta 의 마일리지를 사용해서 4명의 항공료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 Southwest Airlines 는 비행기 출발 10분 전까지 예약 취소나 변경에 대해 전혀 cancellation fee 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 일정이 완전히 확정되기 전에도 저렴한 가격이나 마일리지로 일단 비행 편 예약을 해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Google flight 검색이나 Priceline 같은 예약 사이트에도 Southwest 항공편은 보이지 않습니다.

직접 Southwest Airlines 사이트 https://www.southwest.com/  에서 예약해야 합니다.

단점은 좌석을 미리 지정할 수 없습니다. 탑승 우선순위를 받기 위해서는 유료 서비스인 EarlyBird Check-in 을 구입하거나 (가격은 1인당 15불에서 25불 사이입니다) 아니면 탑승 24시간 전에 딱 맞춰서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호텔은 Niagara Falls 경치를 잘 보기위한 호텔은 직접 돈으로 지불하고, Toronto 와 Boston 은 모두 호텔 포인트로 예약을 해서 비용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카 렌트는 https://www.autoslash.com 을 이용해서 가장 좋은 조건을 찾아 예약했습니다.
물론 Buffalo airport 에서 렌트해서 Bostone airport 에 리턴하니 왕복보다는 가격이 좀 비싸더군요.
하지만 일단 예약해 놓고도 가끔 다시 검색하면 더 좋은 조건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2019년 6월 3일 월요일, 드디어 올랜도 공항(MCO) 을 오전 10시 55분에 출발해서 버팔로 (BUF) 공항에 오후 2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직항으로 약 3시간이 걸렸네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지에 도착해서 오후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 보통 새벽 비행기를 선호합니다.

사실 이번에도 아침 7시경의 비행편을 예약했었는데 항공사 측의 사정으로 변경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아침에 좀 느긋하게 집에서 출발할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Buffalo Niagara Airport

Buffalo Niagara 공항의 첫인상입니다. 크진 않지만 깨끗했습니다.

공항이 크지 않아서 그런지, 자동차를 렌트한 Hertz 렌트카 사무실도 공항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어 셔틀을 타고 갈 필요가 없어서 편리했습니다.


Anchor Bar

버팔로 공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차로 약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버팔로 시내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 Anchor Bar 입니다.

 

현재 우리가 즐겨먹는 "Buffalo wings(버팔로 윙)"이 처음 생긴 곳이 바로 이 도시인 Buffalo 이고, 그 중에서도 이 Anchor Bar 가 처음 버팔로 윙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곳이라고 합니다. 1935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네요.

입구는 커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가 보니 꽤 넓더군요.
늦은 점심이고 오리지널 버팔로 윙이라 너무 맛있게 먹느라 정작 버팔로 윙 사진은 하나도 없군요.
오리지널 맛이랑 매운맛을 시켰는데, 매운 맛이 저희들에게는 별로 맵지 않더군요.
'Sucidal' 매운 맛을 주문해야 우리 입맛에 조금 매울 것 같더군요. 이 'Sucidal' 을 시켜봤어야 했는데 좀 아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맛은 있었습니다. 바삭바삭하면서 촉촉하고, 짜지도 않고 말이죠.
버팔로 갈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Anchor Bar

Address: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
Phone: (716) 886-8920

 

Anchor Bar ·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 미국

★★★★☆ · 바 & 그릴

www.google.com

 


Niagara Falls

늦은 점심을 먹고는 바로 Niagara Falls 로 향합니다.

저희는 캐나다의 호텔을 예약했고, 캐나다로 국경을 넘어가기 전에 미국의 Niagara Falls Park 에서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사실 2개의 큰 폭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미국 쪽에 있는 American Falls 와 캐나다 쪽에 있는 Horseshoe Falls 이죠.

 

저희는 레인보우 브릿지로 국경을 넘어가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미국의 American Falls 를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건너편에는 캐나다의 Niagara Falls 를 바라볼 수 있는 호텔들이 몰려있네요.


폭포의 바로 옆에서 보니 폭포수 떨어지는 모습과 소리가 정말 장관입니다, 절경이구요.


레인보우 브릿지를 통해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어갔습니다.
자동차로 국경을 넘어가는 경험은, 한국에서는 할 수 없고 미국에서도 해본 적이 없는 생애 첫 경험이라 신기하더군요. 
미국 쪽에서는 다리 건너기 바로 전 booth 에서 toll 비용 5불만 내면 출국이더군요.
레인보우 다리를 건너 캐나다 입국 심사 booth 에 창문을 통해 여권을 건네주니, 차 안에 타고 있는 가족 모두 얼굴을 확인하고, 어디 어디 갈 거냐, 언제 돌아가냐 만 물어보고는 그냥 통과입니다. 차 트렁크 검사 그런 거 하나 없었네요.

이렇게 캐나다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습니다.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미국-캐나다 국경을 넘어 바로 호텔로 갔습니다.

Embassy Suites Niagara Falls
6700 Fallsview Blvd, Niagara Falls ON L2G 3W6
+1 905-374-5170

 


Horseshoe Falls

아래의 이 사진, 이 경치를 위해 일부러 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Hilton 호텔 앱을 사용해 전날 직접 체크인을 하여 27층 방을 선택했고요.

이 말굽 모양의 폭포가 바로 캐나다 쪽의 Horseshoe Falls 입니다.


호텔 방 창을 통해 American Falls 와 Horseshoe Falls 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눈으로는 이보다 훨씬 더 넓은 뷰를 볼 수 있는데 파노라마로 해도 그 감동을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더군요.


밤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폭포를 더 환상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침대에 누워 이런 풍경을 보며 잠들 수 있다니,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또 밤새 바라보았네요.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았습니다.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체로 여행 시에 더 일찍 일어나게 되는데요, 아마 설레어서일까요?

전혀 기대하지도 못했던 멋진 일출이 커튼 밖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제 생애 보았던 몇 안 되는 일출 중 아마 최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다음 날 아침에는 흐려서 전혀 일출을 보지 못했으니, 이 날은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밖에서 호텔을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바로 저희가 묵은 Embassy Suites 입니다.


이곳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멋있는 뷰로 유명한 호텔들이 몇몇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 왼편에 보이는 Marriott 호텔도 그 중 하나이며, American Falls 건너편에 위치한 Sheraton Hotel 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층수나 위치, 각도를 모두 따지자면 Embassy Suites 가 폭포 뷰로는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높은 층일 경우요...

 

특히 Embassy Suites는 조식 뷔페도 부가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멋진 뷰를 보면서 말이죠. (이 사진은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흐렸지요...)

 

창가 쪽 자리는 아침부터 부지런하신 분들이 다 차지하셨어요, 그래도 테이블을 층층마다 높여놓아서 뒤쪽에서도 창밖 풍경이 아주 잘 보입니다. (여기는 원래 호텔 내에 있는 The KEG 라는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인데, 아침에는 투숙객을 위한 조식 뷔페 장소가 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요, 미국에는 Discovery Pass, 캐나다에는 Adventure Pass 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의 attractions 를 할인된 가격으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티켓이죠.(혹시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어가기 귀찮거나 관광할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미국 쪽에서 폭포 가까이 배를 타고 가는 "Maid of Mist" 는 꼭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의 경우는 캐나다의 Adventure pass Classic 을 구입했습니다.

 


White Water Walk

처음으로 간 곳은 White Water Walk입니다. 티켓에 포함된 WEGO 셔틀버스를 타고 10-15분 정도 가면 나이아가라 강을 바로 옆에서 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강물의 유속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class 6 이랍니다.


멋진 경치와 하얀 물 (White Water) 를 보면서 걷을 수 있죠.


폭포 소리처럼 엄청 시끄럽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구간만 이렇게 유속이 빠르더군요. 신기했습니다.

 


HornBlower Boat

이틀 차 오후에는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의 백미,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보트 타기"입니다.


위의 사진은 미국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Shoehorse falls 에 가까이 간 순간을 캐나다 폭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미국 쪽과 캐나다 쪽에서 교대로 같은 루트로 유람선을 운행합니다. 가능한 한 폭포 가까이까지 가는 보트이죠. 미국에서는 이 보트의 이름을 The Maid of Mist 라고 부르며, 캐나다에서는 HornBlower 라고 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우비의 색깔이 다릅니다. 이날 파란색은 미국 편에서 출발한 사람들이었고, 아래 사진에 캐나다에서 출발한 저희들은 빨간 우비를 입었습니다.(우비는 배를 타기 전에 나눠줍니다)



일직선으로 넓게 뻗은 American Falls 는 직선적이며 날렵한 모습이었습니다.
볼수록 더 매력적인 '볼매'였구요.

 

점점 Shoehorse falls 가운데 들어가면 우렁찬 폭포 소리와 세찬 바람과 휘돌아 치는 미스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하야안 물보라와 짙은 물안개 속에서 이를 맞으며 그냥 즐기면 됩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Journey behind the falls

다음은 폭포의 뒷모습, 옆모습을 보러 가야죠. 바로 Journey behind the falls 인데요, 입구에서 노란 우비를 나누어주더라고요. 더 안쪽에 있는 폭포 뒤편을 먼저 보세요, 왜냐면 실망하기 때문이죠 ㅎㅎ큰 하수구에 그냥 물 흐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다들 '이게 뭐야' 하실 거예요.


하지만 실망도 잠시~ 폭포의 옆모습은 정말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듭니다. 저는 그냥 계속 있고만 싶었습니다.


바람에 미스트에... 현실감 넘치는 사진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사진 아래 반원의 발코니가 바로 폭포의 옆모습을 본 장소입니다.


Niagara Fallsview Casino Resort

아래 사진은 유리창을 통해 American falls 을 본 모습인데요, 바로 카지노의 뷔페 식당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제가 묵은 호텔 바로 옆에 Niagara fallsview casino resort 가 있었는데요, 호텔 주차비가 후덜덜해서 카지노에 주차하고 20불 정도로 게임을 약간 즐기면 주차가 무료였습니다. (고객센터에서 무료로 회원 카드를 만드셔야 합니다, 뷔페도 할인되고요)
그리고 뷔페의 음식도 물가 높은 이 지역에서 가격 대비로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단 한 가지 단점은 뷔페 식당이 카지노 내부에 있기 때문에 19세 이하는 출입금지입니다. 저희는 아이들 떼어놓고 둘이서 멋진 경치 보면서 맛있는 저녁 먹으면서 데이트했습니다


Niagara-on-the-lake Helicopter Tour

Niagara falls 바로 근처에 (차로 약 15-20분) Niagara-on-the-lake 라는 동네가 있습니다. Winery 가 모여있는 곳인데 각 전통 깊은 winery 에서는 와인 테이스팅 프로그램도 있고 직접 레스토랑을 경영하기도 합니다. 맛집으로들 소문이 났다죠. 저희는 아이들이 있어서 다음에 부부만의 노년 여행 때 다시 오기로 하고... 이곳에서 헬리콥터 투어를 하기로 합니다~나이아가라 폭포의 모든 모습을 보고 싶어서죠.

아침부터 날이 좀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투어 회사에 전화를 해서 헬리콥터가 뜰 수 있는지 확인하고는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조그마한 공항으로 갔습니다.

 


전날 보았던 White Water 지역입니다.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해 빠른 유속으로 하얀색 물이 보이는군요.


White Water 를 지나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레인보우 다리와 American falls 와 Horseshoe falls 가 저 멀리 작게 보이네요


강이 굽이돌면서 만들어진 Horseshoe falls, 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분 여의 헬리콥터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여 헬리콥터를 배경으로 가족사진도 찍어주었습니다.

 

헬리콥터 투어의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는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액티비티를 즐겨 보려 했습니다. 또한 tripadvisor 나 groupon 등 의 할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조금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헬리콥터 투어를 마지막으로 2박 3일의 Niagara Falls  여행을 마치고 토론토로 차를 몰았습니다. 두 시간도 채 안 걸려 저 멀리 토론토 다운타운의 빌딩 숲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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